넥센 김하성. 스포츠동아DB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23)의 2018년은 유독 바쁘다. 정규시즌 129경기에 꾸준히 나섰고,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전국을 넘어 전 세계를 자신의 무대로 누비고 있는 ‘대형’ 유격수다.
가을야구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와일드카드결정전(WC)으로 시작된 팀의 포스트시즌(PS)에 전경기 출전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주전 유격수로 빛나는 수비를 펼칠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하성은 여전히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연이은 일정에 지칠 만도 하지만 땀 흘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다. 과거 가을야구에서 겪은 아쉬움을 올해는 반드시 털어내기로 다짐했기 때문이다.
2016년 가을야구 탈락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다. 우리 모두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에 지금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야수들보다는 투수들이 더 힘들지 않겠나. 나는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는 큰 문제가 없다. 앞으로 해야 할 경기가 더 많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다음 시리즈에 대한 승리 의지냐고 묻자 “물론이다. 선수단 모두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한번 꿈꾸는 것 아니겠나. 당장의 시리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시리즈 또한 머리 속에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