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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 할머니 돕다 사망 故 김선웅 씨 ‘LG 의인상’

입력 | 2018-10-17 03:00:00


LG복지재단은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환자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김선웅 씨(19·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유가족에게는 5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제주한라대에 재학 중이던 김 씨는 3일 오전 3시경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도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 차량에 치였다.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고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과거 장기 기증을 약속했던 김 씨는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