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34개월만에 최고치 반영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뛰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와 연동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0.03%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전날 연 3.15∼4.50%에서 3.18∼4.53%로 인상했다. 농협은행은 2.80∼4.42%에서 2.83∼4.45%로, 우리은행은 3.20∼4.20%에서 3.23∼4.23%로 올렸다.
KB국민은행만 3.34∼4.54%에서 3.35∼4.55%로 0.01%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분기마다 조정하는 유동성 관리 원가가 떨어져 코픽스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1.54%에서 1.52%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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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코픽스도 1.9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라 2015년 11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0.01%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만 가산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같은 종류의 금리가 0.01%포인트 내렸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3.199∼4.399%로 0.008%포인트 인상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