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스포츠동아DB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45)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 무대를 경험한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이 그 무대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17시즌 팀이 7위(69승2무73패)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2013~2016시즌) PS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연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박병호, 서건창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등 악재가 계속되며 잠을 이룰 수 없는 나날을 보냈지만, 그 아픔을 딛고 팀을 4위(75승69패)까지 올려놓는 능력을 발휘했다. 여기저기서 “장 감독의 멘탈(정신력)이 대단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장 감독은 15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허문회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고, 베테랑 이택근을 필두로 중고참 선수들이 젊은 팀을 잘 이끌어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