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명학교는 2014년 9월 개교한 지적장애 학생 교육에 특화된 공립 특수학교로 272명의 장애학생이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다니고 있으며 77명의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다.
예쁘게 지어진 세명학교는 지역민들에게 훌륭한 산책 공간일 뿐 아니라 밝은 지역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는 지적장애 교육에 특화돼 있을 뿐 아니라 2017년에는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도 들어서 장애인 진로직업 및 신체 중점교육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면 비장애학생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장애 학생도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된다”며 “교육부의 특수교육 지향점은 비장애 학생과 장애인이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인데 세명학교의 수영장은 통합교육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인프라를 일반 학생 및 지역사회와 공유를 시도하는 세명학교식 특수교육 확대는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2021년 경북 달성군에 개교할 문화예술 특수교육 중점학교의 수영장, 작품전시장, 체육관, 북카페 등 학교의 주요 시설을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