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동결 상태인 인천지역 택시 기본료 인상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최저임금 인상과 타 지자체 영향으로 기본료를 올리는 것은 유력한 상황이어서 인상률에 초점이 맞춰진다.
인천시와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는 33%, 경기도는 8.5%의 택시 기본료 인상률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가 결정하는 택시 기본료는 지난 2009년 2400원에서 2013년 3000원으로 600원 오른 뒤 5년 간 동결된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타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시 기본료 인상을 계획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인상은 불가피하다.
핵심은 택시 기본료 인상률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와 경기도가 계획한 택시 기본료 인상률 차가 커 위원회에서 인상률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택시 기본료를 1000원(33%)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반면 경기도는 인상률이 크지 않다. 경기도는 내년 1월부터 250~300원(8.5%) 인상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택시 기본료 상승으로 인한 법인택시 기사들의 사납금 증가와 택시 이용객 축소 우려를 줄이는 적절한 인상률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논의된 택시 요금 인상률은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적용된다.
한편 인천에는 현재 법인택시 5300여대, 개인택시 8800여대 등 총 1만41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