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 3.9%에서 3.7%로 낮아져 내년 韓 성장률 전망은 0.3%p 낮아진 2.6%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라가르드 IMF 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 세계시민상을 받고 있다. (청와대) /뉴스1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당초 발표했던 전망을 하반기 들어 잇따라 낮추고 있다. 정부가 올초 목표로 했던 3%대 경제성장 달성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모양새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년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10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앞서 발표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들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IMF는 지난 2월 연례협의보고서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4월호를 펴내면서 우리 경제가 올해 3.0%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세계경제는 10여년 만에 가장 양호한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년에서 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세계경기 확장세가 지역별로 상이하고 무역갈등 고조, 신흥국 자본유출 등 위험요인이 본격 가시화했기 때문에 중기 경제성장률은 2023년 3.6%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세계경제는 당초 예상인 3.9%보다 0.2%포인트 낮은 3.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3.7%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