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에다 조각 낸 시신들을 실어 나르던 멕시코의 부부가 체포되었으며 이들은 무려 20여명의 여성들을 살해 한 것으로보인다고 멕시코 검찰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의자 중 남편은 20명을 살해한 것 까지 자백했지만 그 중 겨우 10명에 대해서만 이름 등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었다고 멕시코시티 서북부 멕시코주의 알레한드로 고메스 검찰총장은 말했다. 이 부부는 지난 주 수도 멕시코시티 북쪽 교외의 에카테펙에서 체포되었다.
고메스는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이 남편이 살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았으며 정신이상 증세가 있었고 , 자신의 모친과 헤어진 여자 친구에 대한 원한이 깊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여성들을 유인해 들이는 일을 맡았던 것으로 보이며, 살해에는 보조적인 역할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이 부부는 실종 여성 3명과 통화한 내역이 발견되었다. 결국 4일 유모차에다 검은 색 비닐봉지에 싸인 시신 조각들을 실은 채 집에서 나오다가 체포되었다. 이들은 훼손한 시신들을 근처의 텅빈 주차장 부근에 버릴 생각이었다고 했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더 많은 조각난 유해들을 발견했지만 너무나 부패해서 법의학 팀의 감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부부는 다른 시신도 그런 방식으로 유기한 것을 시인했고 수사진은 두 곳의 주택에서 조각난 시신들을 더 많이 발견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미혼모들이었으며 이들 부부는 아기 옷을 싸게 준다며 여성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이 들 중 몇명을 성폭행하기도 했다고 자백했다. 한 희생자의 2개월짜리 아기는 다른 부부에게 팔아넘겼다. 경찰은 팔려간 아기를 되찾고 매입한 부부도 체포했다.
멕시코 주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여성들의 실종과 살해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집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