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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늘 개각을 단행한다.
NHK,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일 오전 자민당 임원 인사를 한 다음 오후에는 개각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왕궁 인증식을 거치면 제4차 아베 내각이 정식 출범하게 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을 큰 표 차로 이기고 3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11명이 새로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총재 선거에 따른 논공(論功)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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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기존 내각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한 각 파벌들을 배려 ‘입각대기조’에서 11명을 새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 등 6명은 유임된다.
방위상, 총무상, 문부과학상은 교체된다. 총무상으로는 이시다 마사토시(石田?敏) 전 재무부(副)장관, 방위상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전 외무부(副)장관, 문부과학상은 2015년 10월부터 아베 총리를 보좌해온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자민당 총재특별보좌관이 기용된다. 시뱌야마 보좌관은 8월 15일 종전기념일(패전일) 등에 아베 총리를 대신해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해 왔다.
후생노동상은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의원, 오키나와·북방영토 문제 담당 장관은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 의원, IT담당상은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 의원이 기용된다. 지방창생상은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의원, 농림수산성에는 요시가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의원, 부흥상에는 와타나베 히로미치(渡?博道) 의원이 입각한다.
당내 인사로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원한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이 교체된다. 일본 정가에서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당 내에서 영향력이 다소 더 있는 총무회장 자리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으나 아베 총리는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성 장관을 앉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한 다케시타 총무회장을 교체하면서도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은 의원을 보복했다는 당내 비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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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