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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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한동민.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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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 5명, 30홈런 9명, 3할 타율 33명. 2018년 KBO리그 타자들의 성적이다. 그만큼 투수들은 괴롭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타고투저가 극에 달해 있다. 40홈런, 30홈런을 기록한 선수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3할 타율도 ‘정교한 타격의 상징’으로서 의미를 잃었다.
1일 현재 40홈런을 넘어선 선수는 김재환(두산·44개), 박병호(넥센·41개), 멜 로하스 주니어(KT·41개), 제이미 로맥(SK·40개), 한동민(SK·40개) 등 5명이다. 이는 1999년 4명을 넘어선 최다 40홈런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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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을 친 선수도 역대 가장 많다. 40홈런 이상 5명에 이대호(롯데·34개), 최정(SK·33개), 이성열(한화·31개), 제라드 호잉(한화·30개)을 포함해 총 9명이다.
역대 30홈런 최다 배출 기록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 나온 7명이다. 올 시즌에는 이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준우(롯데·29개), 다린 러프(삼성·28개)가 홈런을 추가한다면 30홈런 타자가 1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올 시즌 리그 평균 타율은 0.286에 달한다. 2016년(0.290) 다음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총 홈런 수는 1663개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1547개)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3할 타자의 숫자도 33명이나 된다. 역대 최다인 2016년의 40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면 여전히 많은 숫자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팀 타율이 0.309에 이르며,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만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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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타고투저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고 마운드를 높이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투수들이 기량을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하는 지도자들도 있지만, 현재 타고투저는 투수들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