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732명… 1년새 601명↑ “재해 위험 큰 영세업체에 몰린 탓”
올해 상반기(1∼6월) 일을 하다 다친 청년(15∼29세)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1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취업난으로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영세업체에 청년들이 몰리면서 산재 발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년 재해자는 4732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131명)보다 601명(14.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재해자는 4만8125명으로 이 가운데 청년 재해자 비율은 9.8%다. 일을 하다 다친 근로자 10명 중 1명은 청년인 것이다.
전체 재해자는 2016년 9만656명에서 지난해 8만9848명으로 줄었으나 청년 재해자는 같은 기간 8668명에서 876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청년 재해자는 올해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