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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제주관함식 때 日욱일기 함정 오면 참석 안해”

입력 | 2018-10-01 15:42:00

국회 국방위원들, 11일 해상사열 전원 참석 예정
“국방위 차원에서 국민들 의사 반영 조치 있어야”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일본 자위대 함정이 ‘욱일기’(旭日旗) 모양의 해군기를 달고 제주에 오면 국제관함식(10월 10~14일)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하는 해상사열시 전원 참석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일본 측에 욱일기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일본이 (해군기) 게양을 고수하면 (국제관함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국방위 차원에서 좀 더 단호한,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욱일기를 달고 관함식에 참여한다면 국방위원들이 일본 해군함을 박수치면서 맞을 수 있겠나”라며 “주의 깊게 살펴보고 국방위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합참과 국방부에 이미 (관련 뜻을) 이야기한 바 있다”며 “해군본부에서도 일본 측에 의사를 전달했고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함미에 해군의 욱일기를 다는게 관행이라고 이야기하는 모양”이라며 “그것조차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원들이 있을 것 같다.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는데 다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