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오늘의 탐정'.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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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이 정작 시청률 성적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오늘의 탐정’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의 가해자가 귀신이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범인인 귀신을 잡으려는 탐정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무섭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공포·스릴러 장르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를 기록 중이다.
이렇다보니 드라마 열혈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잘 만든 게 오히려 독이 됐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너무 무서워 시청을 피한다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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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서 어린 아들이 해맑은 목소리로 자신의 아빠에게 “그 누나 왜 죽였어?”라고 묻거나, 탐정(최다니엘)이 사실은 귀신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이 안겨주는 오싹함은 극중 상황과 연기자들의 대사로만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시각과 청각으로 느끼는 공포를 배가하고 있다.
귀신이 범죄자라는 설정도 시청자가 드라마를 섬뜩해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한지완 작가는 살인, 강도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귀신의 존재를 결합시켜 각기 다른 느낌의 공포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한 작가는 2016년 SBS 드라마 ‘원티드’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상황과 대사를 만들어내는 필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늘의 탐정’에 사용되고 있는 HDR(High Dynamic Range)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작 지원을 받아 공포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영상에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해 명암을 세분화하는 기술이다. 공포드라마는 특성상 배경을 어두워 HDR을 통해 연출의 폭을 넓힘으로써 장면의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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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