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24일 유엔에서 연설까지 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청년세대를 위한 ‘세대를 뛰어넘어(Generation Unlimited)’ 행사장에서다. 멤버들이 모두 나와 늘어선 가운데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대표로 6분여간 영어로 연설했다. 주제는 ‘자신을 사랑하라’였다. BTS가 올해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한 두 앨범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주제의 시리즈 앨범이다. BTS는 그 앨범의 성공에 힘입어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자신을 사랑하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연설에는 “사람들이 BTS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을 때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그러나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절망을 극복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BTS는 SM, YG, JYP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소속된 그룹이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얻은 인기로 출발해 세계적 성공을 일궈냄으로써 인터넷 시대의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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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