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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대출 등 ‘포용적 금융’ 속도 낸다

입력 | 2018-09-20 03:00:00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우선 새희망홀씨 대출 기준을 19일부터 완화했다. 새희망홀씨의 대출 상환 기간은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는 2%포인트 추가로 감면된다. 성실하게 상환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금리를 0.6%포인트 더 감면하도록 했다.

또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 상품 ‘다둥이 전세론’도 판매하고 있다. 다둥이 전세론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혼부부 전세론’과 함께 대표적인 서민주거 지원 상품이다.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둥이 전세론은 임차 보증금의 90% 범위 안에서 최고 2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도가 임차보증금의 70∼80%인 다른 은행권 상품들에 비해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둥이 전세론은 기존 전세자금 대출보다 최대 0.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료에 대해서도 0.1%포인트 감면 혜택을 제공해 서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5월 선보인 중금리 모바일 전용 상품 ‘KEB하나 편한대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24시간 언제나 쉽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고객들이 로그인 없이 신청할 수 있어 기존에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던 고객도 대출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신용대출 한도를 낮추지 않기 때문에 급히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대출 한도는 50만 원부터 1000만 원까지, 대출 기간은 만기일시 상환의 경우 1년, 분할상환의 경우 3년이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은 ‘행복나눔 프로그램’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기업을 위해 4대 보험료 납부를 지원한다. 대출금리를 최대 2%포인트 감면해주고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하나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최저임금제도 및 일자리안정자금’ 전담 지원팀을 신설하고 모든 영업점에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전문 컨설팅팀을 활용한 세무, 노무, 회계 전문 상담도 제공한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금융 지원은 은행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 중 하나”라며 “서민 생활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까지 1조7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사잇돌 중금리대출’, ‘청년 및 대학생 햇살론’ 등 기존 상품과 함께 국민행복기금과 연계된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전환대출인 ‘안전망대출’ 등을 통해 매년 약 6000억 원 규모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보육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3년간 예산 1500억 원을 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90곳,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100곳 건립을 지원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5∼7월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세종시, 경남 거제시, 경기 성남시, 전북 군산시 등 33개 지자체로부터 47개 사업을 신청 받았다. 앞으로 복지부 및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1차로 30여 곳의 건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