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론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코메론 본사 전경.
코메론 줄자 ‘KMC-87N’
자석훅 기능은 코메론의 독점 기술(미국 특허 PAT.6678967 D486086)이다. 자석줄자는 혼자서도 먼 거리 측정이 편리하도록 개발됐다. 전기공, 배관공, 건식벽체 건설공, 액자 시공자, 용접공, 냉난방기구 설치공, 증기구 설치공 등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업종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기술적인 진화만큼이나 중요했던 것은 바로 기본기다. 코메론의 제품은 JIS, KS 1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눈금의 정밀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메론은 탄탄한 줄자 시장을 기반으로 측적공구와 수공구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10월부터 산업용 칼 생산에도 돌입하여 중국 시장 판매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코메론은 중국엔 20년 전부터 진출해 시장을 다져왔다.
코메론 강동헌 대표는 “산업용 칼 또한 우리 회사만의 우수한 품질력으로 시장을 제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산업공구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기업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창의력 바탕으로한 차별화로 도약 이끌어”
강동헌 대표는 코메론의 인재상이기도 한 ‘창의’ ‘열정’ ‘성실’이 몸에 배어 있다. 그는 지금도 매일 조기 축구를 하며 건강관리뿐 아니라 성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창의, 열정, 성실 중 코메론이 가장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물론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춘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메론은 창의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으로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줄자에 창의성을 더하고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통해 수차례 코메론의 도약을 이끌어냈다. 단순히 기존에 찍어내던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지 말고 새로운 생각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직원들의 문화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창의적인 발상이 중요하다고 여겨서다. 한편 강 대표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같은 일도 자신이 어떠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모든 것은 달리 볼 수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위기가 따르지만 그때가 바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론은 늘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앞으로도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인재를 중요시하고 이들에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회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