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몽드드(Mondoudou)
유아용품 브랜드 몽드드(Mondoudou)가 170년 전통의 영국 런던 헤롯백화점에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1894년에 문을 연 영국 헤롯백화점은 세계적인 부호와 런던 부유층이 이용하는 최고급 백화점으로, 영국왕실의 전용백화점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헤롯박물관’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릴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런던을 찾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백화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제품 퇴출 운동에 발맞춰, 생분해 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물티슈를 새롭게 선보이는 몽드드의 신제품이 헤롯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 함유 문제로 오는 10월부터 기존 물티슈에 대한 순차적 퇴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플라스틱 제품 퇴출 운동은 환경보호를 위해 거스를 수 없는 전 지구적인 과제다.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고 해양생태계를 비롯한 환경 오염 등의 전 세계적인 위험요인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의 경우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를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써왔던 ‘물티슈’에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가 함유된 물티슈 문제가 본격적인 이슈가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지금까지 제조공법 상 물티슈의 수분 보존력과 제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폴리에스테르(플라스틱)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플라스틱이 혼용된 물티슈의 경우 그 제조과정에서 여러 화학약품이 사용될 수 밖에 없으며, 이와 같은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진 물티슈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포름알데히드와 프탈레이트 같은 중금속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몽드드 측은 "친환경을 모토로 발빠른 전략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물티슈도 푸드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시중에 유통되는 영유아용 물티슈에 미세 플라스틱(micro plastic)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유아에게 안좋다는 인식을 뛰어넘어 친환경 제품으로 전 세계 엄마들 마음까지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7일 생산되는 30만팩 분량의 모든 제품들은 해외 수출계약까지 완료된 상태이다.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만은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물하고 싶어 하는 모든 어머니의 마음을 충족시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