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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 6조 연금펀드 운용 업계 1위

입력 | 2018-09-05 03:00:00

[IR 리포트]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등을 통해 종합적인 연금 투자 방법을 투자자들에게 교육하는 행사 등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국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1호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의 수탁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3조 원 규모로, 업계 1위 수준이다.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어서고 있다. 명실상부하게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로 성장한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전체 개인연금 적립금 규모는 128조 원, 퇴직연금은 168조 원. 이 중 펀드에 투자된 적립금은 각각 12조2000억 원, 13조8000억 원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나머지는 모두 저축, 보험과 같은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돼 있다.

하지만 연금펀드의 규모는 2014년 말 대비 두 배 넘게 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 연금펀드 역시 같은 기간 2조4000억 원에서 현재 6조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연금펀드의 이 같은 성장세는 “다양한 개인·퇴직연금 상품 구성을 통해 점차 세분되고 있는 투자자 요구에 부합한 결과”라는 게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장기 투자해야 하는 연금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자산배분 차원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미래에셋은 이런 원칙에 따라 투자자에게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투자자산과 함께 투자지역에 대한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투자 라인업을 만들고 있다. 또 전통적인 투자자산 이외에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연금자산운용에 필요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인 상품이 2011년에 선보인 미래에셋 TDF(Target Date Fund) 시리즈이다. 투자자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은퇴 시기 등 특정한 목표시점(Target Date)에 맞춘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가 스스로 운용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게 특징. 이를 위해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자동으로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도록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외국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회사 내부에 축적된 글로벌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외국 운용사에 위탁하거나 자문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이 전 세계 12개국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한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만 1500억 원 넘게 증가하며 설정액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수익률도 좋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년’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8.96%(8월 31일 기준)로 업계 TDF 중 선두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은 또 은퇴자금 적립 이후 이를 사용하는 단계에 알맞은 펀드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평생소득펀드 시리즈’이다. 투자금을 단순히 적립, 운용해서 일시금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연금처럼 인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목적인 상품이다. 연금펀드 도입기에는 적립식 투자를 바탕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위험자산 투자가 주를 이뤘지만 연금시장이 성숙하면서 적립한 연금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인 은퇴 소득을 조성하는 데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시장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2013년 운용업계 최초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마케팅본부를 각각 신설해 운영하며 관련 시장을 이끌었다.

2004년에는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투자교육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이 연구소는 노후를 대비한 투자 방법 개발과 교육을 전담하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류경식 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맞게 글로벌 우량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왔다”며 “앞으로도 은퇴자산의 적립에서부터 인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투자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