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담배 판매액의 20%
KT&G의 전자담배 기기인 ‘릴’과 전용담배 ‘핏’이 면세점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T&G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올해 1월 기준 2971만3000달러(약 331억5300만 원)로 전년 동기 2481만2000달러 대비 19.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은 1억7506만 달러에서 1억9919만 달러(약 2222억5600만 원)로 13.8% 증가했다.
면세점 전체 성장률을 앞지른 빠른 매출 확대는 1월부터 20개의 전용매장을 통해 판매한 전자담배의 역할이 컸다. 면세점 판매가가 한 보루당 35달러(약 4만 원)로 일반 담배(25달러)보다 10달러 비싼 핏은 인천공항 담배 판매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KT&G 관계자는 “KT&G의 면세 담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는 전자담배의 매출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릴의 경우 출시 초기 내국인 구매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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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KT&G의 지속적인 유통망 확충 덕분이다. 2015년 KT&G는 면세사업팀을 신설해 면세담배 유통망 구축 및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KT&G 면세담배는 현재 미국 뉴욕, 일본 간사이를 비롯해 세계 19개국 93개 도시 346개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한편 국내외 면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KT&G 제품은 ‘에쎄’로 나타났다. 2017년 면세담배 시장에서만 20억3518만여 개비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체 면세담배 판매량의 5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