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 주심을 본 김대용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을 키운 장면은 크게 세 가지다.
첫 장면은 후반 19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베트남 선수가 찬 공이 아랍에미리트 선수의 손에 맞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본 김대용 심판은 반칙 선언을 하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 선수의 의도성이 없었고, 공이 와서 손에 맞았다고 본 것.
사진=SBS 중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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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장면은 후반 32분에 나왔다. 공을 소유한 베트남 선수가 아랍에미리트의 선수에 밀려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선수는 손으로 공을 잡았다. 이를 본 김대용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사진=SBS 중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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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중계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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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일부 시청자는 김대용 심판이 편파 판정을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을 폈다. 이후에도 김 심판의 국제심판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이 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등 주목받고 있다. 김 심판의 이름이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기도 했다. 일부 베트남 언론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상황을 보도했다.
김대용 심판은 K리그 및 국제심판으로 활약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