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센티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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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집 마당에 악어 몸집에 버금가는 대형 도마뱀이 출몰해 인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미국 CBS마이애미 등 현지 매체는 29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주의 한 가정집에 길이가 약 2m에 달하는 모니터 도마뱀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잭 리버만 씨는 2주 전 아내의 비명 소리를 듣고 뒷마당으로 향했다. 리버만 씨가 뒷마당에서 마주한 것은 바로 엄청난 크기의 도마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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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도마뱀은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거대한 열대 육식성 도마뱀으로, 새, 물고기, 설치류 등 작은 동물을 잡아먹거나 동물의 알을 찾아 먹는다.
리버만 씨는 도마뱀을 집 밖으로 쫓아내려 했지만, 위협적인 크기의 도마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버만 씨의 집 마당에 출몰한 도마뱀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다시 나타났다.
리버만 씨는 지역 매체 선센티넬과 인터뷰를 통해 두 살된 아들과 네 살 된 딸이 다칠까봐 더욱 무서웠다면서, 심지어 도마뱀이 문을 긁는 등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듯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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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아마 누군가 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일 것”이라고 추정하며 도마뱀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 다치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고 전했다.
현지 환경당국은 모니터 도마뱀이 먹이를 찾아 가정집에 출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도마뱀 포획을 위해 죽은 설치류와 닭 등을 이용해 덫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취했으나 아직 도마뱀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