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태극기를 흔들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1990 베이징 아시아경기에서 정식 도입된 여자 핸드볼에서 대표팀은 8번 중 7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했다. 자카르타=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폽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핸드볼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을 29-2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 이은 대회 2연패다. 한국은 1990년 아시아경기(베이징)에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2006년 도하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동메달)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까지 8번 중 7번을 우승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우승이란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승1무3패로 8강에서 탈락하며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이어지던 8회 연속 4강 진출 기록이 깨지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과감한 세대교체로 이번 금메달을 획득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자카르타=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