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방산과 용머리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독특한 형상의 오름(작은 화산체)과 곶자왈(용암암괴에 형성된 자연림) 등 비경이 가득하다. 그래서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보물섬’이다.
그동안 걸으면서 또는 차를 타고 다니면서 제주의 자연 경관을 마주했다면 이제 ‘새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의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 보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제주는 그동안 경험하거나 접하지 못했던 이국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해 오름과 해안 등을 드론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매주 한 차례 게재한다.》
제주에 있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천연기념물 제376호)과 용머리해안(천연기념물 제526호)을 한 장면에 담았다. 뒤로 보이는 산방산은 ‘구름모자’를 쓴 모습이었고, 용머리는 이름처럼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떠올리게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