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故 유대성 페이스북
광고 로드중
뮤지컬 프로듀서 황민 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동승자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은 뮤지컬 배우 유대성 씨(33)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7일 밤 만취 상태로 경기 구리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유대성 씨와 대학생 A 씨(20)가 숨졌다.
유 씨는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배우로, 다음달 1일 구리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에 객원연출·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 중이었다. 해미뮤지컬컴퍼니는 황 씨의 아내이자 배우 박해미가 운영하는 공연제작사다.
광고 로드중
이어 “무대를 사랑하고 언제나 무대에서 빛났던 유대성 배우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를 추모했다.
유 씨의 아버지는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 씨의 아버지는 “거기(황민)는 제왕이다. 이게 대한민국인가? 연예계 지망생들이 이렇게 당해야 되나”라며 분노했다.
그는 “(술을)억지로 먹인 거다. 맨날 술만 먹인다. (황 씨가)술 먹고 운전한다고, 걱정된다고, 찍히면 출연을 못하니까 참아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박해미는 같은 방송을 통해 “(사고 당일)내가 옆자리에서 술을 같이 먹었던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황민이)술을 먹인게 아니라 애들을 데리고 어울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강압적으로 (술을)먹였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그랬다면 죽어야 되는 거고, 혼나야 되는 거다.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미는 “강압적으로 (술을)먹였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그랬다면 죽어야 되는 거고, 혼나야 되는 거다.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