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불편 제거 위원회는 소비자 입장에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각 금융 채널별로 손님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과 불합리한 관행을 사전에 제거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사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을 때 소비자를 고려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제대로 된 검토 없이 관행적인 구호에 그칠 때가 적지 않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금융 소비자의 관점에서 제도와 프로세스, 시스템을 모두 재점검하고 개선해 작은 서비스 하나를 이용하더라도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금융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고 소비자 권익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개선 사안을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직원 대상의 아이디어 공모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계열사별 우수 사례 및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해 소비자 중심 경영 문화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함영주 은행장은 “손님에게 더욱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