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소사이이어티 위드 포스코(Society With POSCO)’의 첫 걸음으로 포항과 광양 등에 벤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경영진, 사외이사,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업시민위원회를 발족해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 유연한 인사체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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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해 3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제철소 설비재 구매 시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했다. 그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해왔던 최저가 낙찰제가 공급 중소기업 간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수익악화, 품질불량으로 이어졌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이후 4월부터 ‘저가제한 낙찰제’를 기본 입찰 방식으로 채택했다.
그동안 최저가 낙찰제는 경쟁입찰 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공급사가 낙찰을 받는 형식으로 포스코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입찰사들은 수주를 하기위해 원가를 고려하지 않는 출혈 투찰경쟁을 불사하고 수익성, 품질도 저하돼 산업재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포스코의 기본 입찰방식이 될 저가제한 낙찰제는 투찰 평균가격과 기준가격의 평균가의 85% 미만으로 투찰하는 입찰사는 자동 제외함으로써 지나친 저가투찰을 예방하는 동반성장의 대표 입찰제도다.
포스코는 지난달 제15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 이는 벤처창업 희망자, 초기 벤처기업, 투자자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스코에서 육성한 벤처기업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해 투자 유치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3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111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실시하고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활동을 통해 83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 포스코가 선발한 12개 벤처기업은 시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오,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각 사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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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