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왼)과 박항서 감독. 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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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 김학범 감독과 ‘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맞대결. ‘한국인 감독 더비’가 성사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지략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 축구에서는 감독의 전술대응 능력이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참고용 자료만 보면 김학범 감독이 속으로 웃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과 박 감독은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여러 차례 승부를 펼쳤다. 김 감독은 성남 일화 천마(2005~2008)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뒤 강원 FC(2012~2013), 성남 FC(2014~2016) 등의 지휘봉을 잡았다. 박 감독도 경남 FC(2005~2007)를 시작으로 전남 드래곤즈(2008~2010), 상무상주프로축구단(2012~2015)의 감독을 역임했다.
K리그 무대만 따지면 김 감독이 일방적으로 승률이 높다. 두 감독은 K리그에서 총 10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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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은 K리그에서 2006년 처음 만났다. 당시 김 감독은 성남 일화를 지휘하며 박 감독의 경남 FC를 상대로 3승을 거뒀다.
이후 2017년 4월 김 감독이 1승을 추가했고, 같은 해 8월 박 감독이 김 감독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뒀다.
2008년과 2012년에는 모두 김 감독이 2승씩 거뒀고, 2014년에는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K리그에서 이뤄진 일.
베트남 축구, 특히 이번에 출전한 U-23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 수준으로 꼽힌다. 이번 대결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