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발제 김헌영 강원대 총장
TF는 고등교육 위기 및 현황을 △열악한 교육·연구 환경 △기초학문 고사 및 고등교육 시장화 △지방 공동화 △계층이동 사다리 붕괴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소멸 등 5가지로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는 국립대들의 역할로 △사립대 대비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육·연구의 수월성 유지 △기초학문 보호 및 고등교육 공공성 확대 △지역균형 발전의 선순환 핵심 동력 제공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4차 산업혁명 선도적 대응을 꼽았다.
특히 TF는 국립대-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및 협력 채널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국립대 간 혁신 네트워크 구축, 국립대-지자체-기업 연계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고 봤다. 강원대가 춘천캠퍼스 유휴 용지를 이용해 조성 중인 강원대 산학협력단지인 ‘K-CUBE’가 국립대-지자체-기업 연계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9월 완공 예정인 K-CUBE는 약 1200m² 면적에 강원대 특성화 분야와 강원도 주력산업 분야인 바이오,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취업과 창업의 지역산업 신생태계를 육성하는 ‘캠퍼스 산학협력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CUBE는 강원대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CUBE는 일자리와 일거리를 창출하는 대학 주도 산학협력의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역대학에 국가균형 발전에 필요한 다핵화된 혁신성장거점센터(가칭)가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TF는 계층이동 사다리 붕괴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장학금 상한액의 국립대 학생 실질 수혜 보장 △저소득층 지역 우수인재 지원 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학습자를 위한 지원센터 건립 등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소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사회에 대비한 융·복합형 교육체제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