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내 무속 행위를 위한 불법 시설물에 대해 강제 철거가 진행된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움막 등 불법 시설물이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 경관 저해,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 등을 초래하고 있어 27일 행정대집행 강제 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계고서 교부 등 불법 시설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절차를 이행했지만 기한 내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아 강제 철거를 진행하게 됐다. 태백산국립공원 내 불법 시설물은 현재 34개로 10월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불법 시설물 11개를 철거했다.
철거에는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들과 전문 철거업체 용역 직원들이 투입된다. 불법 시설물 대부분이 고지대에 있어 철거한 폐기물과 무속 행위를 위한 가재도구 등은 헬기로 운반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