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영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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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54)와 스캔들 의혹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 씨(57)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선거운동 기간 중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이 지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을 인용하며 소송비를 모금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김 전 의원부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해당 게시물 댓글을 통해 “내게 사실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문자,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에 걸쳐 압박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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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현직 정치인들을 내게 동의나 사실관계도 없이 (날) 선거 내내 이용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이번 일로 김부선 씨도 이재명 지사와의 악연과 진실을 국민들 앞에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김부선 씨 문제 외에도 막말의 원인되었던 (이 지사)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성남 공무원들을 동원한 SNS 사전 선거운동 의혹, 정치권과 조폭과의 관련 의혹, 성남FC 160억 강제 모금 의혹 등 수 많은 문제가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지사 측은 지난 6월 김 씨와 김 전 의원을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지난 7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김 씨는 22일 경찰에 피고발인으로 출석했다가 30여 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