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 vs 바레인 경기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광고 로드중
각 방송사가 18일 개막해 9월2일 폐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맞춰 프로그램을 유동적으로 편성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지상파 방송 3사는 한 달 만에 다시 편성 조율에 신경을 기울이게 됐다.
방송사들은 개막 전인 15일부터 이미 아시안게임 모드에 돌입했다. KBS 2TV는 오후 8시30(이하 한국시각)분부터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남북 단일팀-인도네시아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에 따라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는 결방했다. 밤 10시에 편성된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경기가 끝난 뒤에 지연 방송했다.
MBC는 이날 밤 9시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바레인 경기를 중계해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와 수목드라마 ‘시간’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날 결방한 ‘시간’은 16일에 2회 연속으로 방송했다.
광고 로드중
개막 후에는 편성 변경이 잦아질 전망이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지상파 방송 3사에 아시안게임 중계 순차편성을 권고했다. 다만 개·폐막식과 한국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 관심이 높은 경기에 대해서는 순차편성의 예외를 인정한다는 방침을 냈다.
국민적 관심이 가장 뜨거운 남자축구와 야구 경기 일정이 편성 변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축구의 경우 17일과 20일 밤 9시 각각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광고 로드중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방송 3사의 중계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MBC 관계자는 “축구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주요 종목 중계를 시작한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중계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의 편성을 유동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