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서 이후 노동신문 논평… 정상간 신뢰 강조 ‘강경파 흔들기’ 볼턴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만났을때 비핵화 1년내에 하겠다고 약속”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트럼프는 칭찬하고 비핵화 로드맵을 담당하는 국무부 관리들은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 대화의 끈을 유지하면서 미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의 입지를 축소시키기 위해 ‘분리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6일 개인 논설에서 “지금의 (북-미 관계의) 일시적 난관을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부닥친 우여곡절이라고 보고 있다”고 규정한 뒤 “미국이 제재 압박이라는 구석기 시대의 돌도끼를 버리고 신뢰와 존중의 자세에 얼마나 가깝게 다가서는가에 따라 미래의 모든 것이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첫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을 성사시켜 새로운 역사의 첫걸음을 내디딘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과는 달리 국무성(국무부)을 비롯한 미 행정부는 제재 압박 전략에 매달리며 과거로 뒷걸음치고 있다”며 “강도적 논리에 집착되어 있는 미 국무성(국무부)을 비롯한 관료 집단은 선임 행정부들이 실패한 교훈에 대해 깊이 고심해 보아야 한다”며 꼭 집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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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