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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순회연주 떠난 조이오브스트링스

입력 | 2018-07-26 17:06:00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클래식의 본고장 프랑스, 이탈리아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조이오브스트링스는 7월25일부터 8월3일까지 유럽의 대표적인 여름 음악축제인 프랑스 뮤직알프서머페스티벌(Music Alp Summer Festival)과 뮤직알타아카데미페스티벌(Music Alta Academy & Festival), 이탈리아 크레모나서머페스티벌(Cremona Summer Festival) 초청으로 프랑스 알자스와 티뉴 그리고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모두 3차례의 공연을 펼친다.

조이오브스트링스는 이번 유럽 순회연주회에서 여름 음악축제에 어울리는 바흐와 비발디, 모차르트의 곡들과 한국의 민요를 기반으로 한 흥겨운 전통리듬이 돋보이는 김성기의 ‘팔도유람’ 등으로 클래식 본고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7월27일 프랑스 알자스에서 첫 연주회를 진행할 뮤직알타아카데미는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여름 음악축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준 높은 음악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8세기 음악을 현대음악 혹은 일렉트릭어쿠스틱으로 편곡 작업하는 등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무명의 작곡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음악축제이다.

7월29일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오바니 아르베디 공연장(Auditorium Giovanni Arvedi)에서 두 번째 연주회가 열리는 크레모나서머페스티벌은 경연과 마스터클래스, 연주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크레모나서머페스티벌은 바이올린 장인 안토니오 스트라드바리 컨소시엄과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음악연구소, 크레모나 국제음악아카데미, 국제예술아카데미, 카잘메기어국제페스티벌, 뮤직콜로지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크레모나상공회의소에 의해 만들어졌다.

크레모나페스티벌콘서트는 음악과 바이올린 제작 도시로서의 크레모나에 초점에 맞춰져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8월2일 프랑스 티뉴 오디토리엄에서 마지막 공연이 펼쳐질 뮤직알프페스티벌은 올해로 20년을 맞은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대표적인 여름 페스티벌이다.

음악감독 파스칼 데보용, 강동석을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해 약 한 달 동안 마스터클래스와 이틀 간격으로 수준 높은 연주회가 펼쳐져 휴양시설이 잘 갖춰진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관객으로 연주회를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조이오브스트링스 이성주 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조이오브스트링스 연주회가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현지에서 세계 유명 연주자들과의 협연 등 음악적 교류를 통해 앞으로 유럽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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