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스포츠세단 ‘뉴 기블리’는 올해 상반기에만 3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세라티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한 가운데 독일차는 이중 약 63%나 된다. 이탈리아의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카인 마세라티는 2016년 약 1300대,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2000대 넘게 팔리며 독일차 위주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블리는 마세라티의 가장 기본적 스포츠세단으로 지난해에는 780대, 올해 상반기에만 280대 이상 판매되며 마세라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세라티는 국내 구매 고객 중 기존에 독일 3사(벤츠 아우디 BMW) 브랜드의 차량을 보유했던 고객 비중이 60%를 넘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마세라티의 차별성과 희소성이 독일 3사 브랜드를 경험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흔해진 독일차를 대신해 나만의 품격과 멋을 전달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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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기블리 외관(후면).
뉴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 단 ZF 자동 변속기를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인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와 공유한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된다.
뉴 기블리 외관(전면).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런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돼 있다.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마세라티 ‘뉴 기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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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기블리는 3가지 엔진 라인업(기블리 디젤, 기블리, 기블리 S Q4)으로 판매되고 가격은 모델에 따라 1억1240만∼1억4080만 원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