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최원태.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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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2018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국내 투수는 최원태(넥센·11승)와 이용찬(두산), 임찬규(LG·이상 10승) 3명이다. 최원태는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내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풀타임 첫해인 2017시즌 25경기에서 거둔 승수를 올 시즌 19게임만에 채우며 자신의 평균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원태의 변화는 모험에서 시작한다. 1군 데뷔 첫해인 2016시즌 1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7.23에 그친 뒤 오프시즌을 통해 핵심 구종에 변화를 줬다. 박승민 현 2군 투수코치의 조언에 따라 직구 그립을 포심패스트볼(포심)에서 투심패스트볼(투심)로 바꿨다.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지닌 투수에게는 모험과도 같은 변화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과거에는 삼진을 잡으려다 투구수가 늘어나기 일쑤였지만, 변화를 준 뒤에는 공격적인 투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투구를 했다. 자연스럽게 투구수가 줄어들었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의 조합으로 투심의 위력을 배가한 것도 통했다. MBC스포츠+ 정민철 해설위원도 “최원태의 투구 스타일은 위험요소가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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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