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예술 그룹 ‘푸시 라이엇’… 2012년엔 멤버 2명 수감되기도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 후반 7분. 세계인이 지켜보던 경기장에 경찰 제복 차림의 남성 1명과 여성 3명이 뛰어들었다.
남자를 끌어내려 했던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은 “좋은 흐름을 만들고 있었는데 돌아버릴 것 같았다. 경기장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필드 중앙까지 뛰어가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양손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러시아의 반체제 예술 그룹 ‘푸시 라이엇’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눈앞에서 펼쳐졌던 결승전 관중 난입 작전(?)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정부가 불법 구금하고 있는 반체제 인사들의 석방과 러시아 정치에 경쟁체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