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OECD회원국 4번째, “건강 양호” 33%… 日 이어 최저 1인당 진료횟수 年17회 최고… 美-캐나다 88% “나는 건강”
1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OECD 국가 평균(80.8세)보다 1.6세 길었다. 일본이 84.1세로 최장수 국가였다. 한국은 스위스(83.7세) 스페인(83.4세)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기대수명이 길었다.
하지만 긴 기대수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5%로 일본(35.5%)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캐나다(88.4%)나 미국(88.0%) 등은 국민 10명 중 9명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답했다.
광고 로드중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5.8명(2015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1.6명)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 다만 2011년 33.3명에 비해서는 떨어진 수치다. 자살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터키(2.1명)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등이었다. 일본은 16.6명이었다.
우리나라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었다. 반면 국민 1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회로 가장 많았다. OECD 평균(7.4회)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스웨덴(2.8회) 멕시코(2.9회)보다 약 6배 많았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