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정공
㈜로얄정공 ‘원심 탈수기’
박재덕 대표
박 대표에겐 1998년 외환위기는 오히려 기회였다. 수입제품 가격이 폭등해 오히려 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로얄정공의 제품은 기존 수입제품 품질과 동일한 수준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다. 특히 스크류데칸터형 원심분리기, 농축기, 원심분리기식 탈수기(고속 rpm으로 슬러지를 침강시켜 탈수하는 제품)의 기술력은 수입제품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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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업무 환경과 기업문화도 눈에 띈다. 박 대표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으로 직원 사기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단체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돕기, 청소년 장학금 후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도 다하고 있다.
한편 그는 정당한 거래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폭리를 취하는 일부 대기업의 관행을 비판했다. 대기업이 딴 입찰가에 비례해 중소기업에도 이윤을 배분할 수 있어야 하고 전체적인 시장 발전을 위해 중요 기자재 등은 특히 더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선 상호간의 룰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가 현장에서 느낀 바를 토대로 건넨 정책 조언이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