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4조8000억… 1분기보다 5.37% 줄어들어 中추격에 디스플레이도 울상… 이익 80% 차지 반도체로 버텨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8조 원, 영업이익 14조8000억 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6일 공시했다.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3%, 5.37%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실적 전망치 평균(15조2704억 원)에 못 미친다.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이익은 2조3000억 원 안팎으로, 전 분기 대비 40%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추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1%대로 떨어졌고, 인도에서는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3월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9’의 판매 실적도 저조하다. 증권가는 갤럭시 S9의 올해 연간 판매량 예상치를 2800만 대로 전망한다. 지난해 출시된 S8은 3750만 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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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웃은 사업부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약 12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 14조8000억 원의 약 80%에 이른다.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9’이 출시되고 POLED 공급 물량이 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LG전자 영업익 16%늘어 7710억… 상반기 매출 30조 돌파 역대최고
LG전자는 6일 2분기 매출 15조177억 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6.1%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1407억 원, 영업이익 1조8788억 원으로 역대 상반기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다. 상반기 매출액이 30조 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