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유통업계가 무더운 여름철에 겨울옷을 미리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제철에 겨울옷을 구매하는 것보다 반 값 가까이 싸게 살 수 있어 역시즌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5일 롯데백화점은 이달 15일까지 롱패딩과 재킷 등 겨울 상품을 최대 40% 싸게 파는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상품은 ‘블랙야크 L브라키2 벤치다운’ 29만 원, ‘내셔널지오그래픽 카이만 벤치다운’ 29만900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행사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본점의 아웃도어 매출이 전주 동기(6월 21∼25일) 대비 약 15.3% 증가하는 등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도 7, 8월에 밍크·무스탕·다운 등을 10∼20% 싸게 판매하는 역시즌 방송을 편성한다. 지난해 겨울 재고가 아니라 올 신상품을 미리 판매해 차별화했다. CJ ENM 오쇼핑은 이번 역시즌 방송으로 지난해 행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총 32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