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현재 위치는 포항 동쪽 190km 해상, 이동 경로 보니…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이 4일 오전 6시 현재 동해 중부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포항 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30km/h(약 9m/s)의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쁘라삐룬은 이날 낮 12시엔 독도 북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을, 이날 오후 6시엔 독도 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0시엔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동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경북동해안은 아침까지, 강원영동은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독도 지역엔 20~40mm, 강원 영동과 경북동해안 지역엔 5~30mm의 비가 오겠다.

대기불안정에 의해 중부내륙과 경북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동부와 강원남부, 경북북부는 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