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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떨어질지 아직 모른다… 끝날 때까지 ‘죽기살기 F조’

입력 | 2018-06-25 03:00:00

[2018 RUSSIA 월드컵]4개팀 모두 16강 진출-탈락 가능
2승 멕시코도 끝까지 안심 못해… 3차전 뒤 골득실로 가려질수도
한국도 독일에 승리땐 실낱 희망




한국이 포함된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16강 향방이 혼돈에 빠졌다. 스웨덴전에서 독일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그 여파가 조 전체를 휩쓰는 분위기다.

24일 현재 조 1위 멕시코가 승점 6점으로 앞서가는 가운데 1승 1패를 기록한 독일과 스웨덴이 승점 동률(3점)을 이뤘고, 한국이 최하위(2패)로 떨어졌다. 27일 오후 11시 동시에 열리는 한국-독일, 멕시코-스웨덴 경기가 모두 끝날 때까지 F조의 어느 누구도 조별리그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안갯속 판도다.

이 같은 혼전은 F조의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네 팀 순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강에 오를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을 가리는 기준으로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을 순서대로 적용한다. 두 팀 이상이 다득점까지 같으면 해당 팀 간 경기에서의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 조별리그 페어플레이 점수, 추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물론 현재까지의 성적만 보면 멕시코의 탈락 가능성은 낮다. 2연승을 달린 멕시코는 3득점, 1실점(+2)이며 독일과 스웨덴은 2득점, 2실점(0)이다. 아직 승점이 없는 한국은 2경기에서 1득점, 3실점(―2)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 멕시코가 떨어지는 경우의 수는 단 한 가지. 스웨덴과 독일이 동시에 2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이 두 팀이 다득점에서도 멕시코를 앞설 때뿐이다.

독일과 스웨덴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처지. 독일과 스웨덴 두 팀 중 남은 한 경기에서 상대보다 승점을 1점이라도 더 따내는 팀은 멕시코와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 예를 들어 독일이 한국에 승리하고, 스웨덴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면 독일과 멕시코가 16강에 올라가는 식이다.

독일과 스웨덴이 똑같이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계산이 복잡해진다. 이럴 경우 두 팀은 여전히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 등 다른 기준을 적용해 순위를 결정짓게 된다. 여기서도 동률이면 스웨덴을 이긴 독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해당 팀 간의 승점 기준).

확률은 낮지만 이미 2패를 떠안은 한국에도 극적으로 예선을 통과할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독일에 2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멕시코가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1승 2패로 독일, 스웨덴과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루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서 2위가 된다. 한국이 1점 차로 이겨도 스웨덴이 멕시코에 2점 차 이상으로 패하면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이날까지 대회 개막 후 30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까지 2차전을 치른 7개조(H조 제외) 중에 단 1개 팀도 예선 통과를 확정하지 못한 조는 F조를 비롯해 B조(포르투갈 스페인 이란 모로코)와 E조(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다. 특히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각각 1승 1무로 승점 동률(4점)을 이루고 있는 B조에선 이란이 승점 3점(1승 1패)으로 두 팀을 쫓고 있어 F조처럼 마지막까지 가야 결판이 날 상황에 놓였다.

러시아·우루과이(A조), 프랑스(C조), 크로아티아(D조), 벨기에·잉글랜드(G조) 등 6개 팀이 각각 2승씩을 거둬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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