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파워, 구매자 만족도 조사… 현대차그룹 브랜드가 첫 독식 미국시장내 판매 증가 기대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총괄매니저 어윈 라파엘(왼쪽)이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 관계자로부터 신차 품질조사 브랜드 1위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21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및 일반 브랜드를 합친 전체 31개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1위다. 기아차는 전체 브랜드 2위에 올랐다. 일반 브랜드 분야에선 올해까지 4년 연속 1위다. 현대차는 전체 브랜드 3위, 일반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으로 많이 이용돼 이번 결과가 지난해 시작된 미국 내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68만5555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11.5% 줄어든 실적이다. 지난해 기아차 판매량은 8.9% 감소한 58만9668대다. 올해 들어 양사 모두 감소 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판매량을 늘리진 못했다.
현대·기아차의 개별 모델 다수가 이번 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것도 판매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요소다. 제네시스 EQ900(미국명 G90)가 대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기아차는 쏘렌토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라이드(미국명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투싼은 소형 SUV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