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5%-日 43% 비해 의존도 커
지난해 국내 가구의 빚을 뺀 순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비금융자산 가격이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9일 내놓은 ‘국민 대차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자산(자산―부채)은 지난해 말 기준 3억8867만 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중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75.4%였다. 이는 미국(34.8%), 일본(43.3%), 독일(67.4%)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내 가구의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셈이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