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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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대구연대가 31일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부상과 관련,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니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정말 의도치 않고 앞을 막았던 거다. 테러나 폭행으로 매도치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박명애 420장애인차별철대구투쟁연대(이하 장애인대구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장애인단체 폭행, 테러 주장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진 후보의 쾌차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상임대표는 이어 “우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권 후보가 부상 당했다는 소식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끼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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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사무처장은 “이날 일어난 일은 (집회에) 참석한 (장애인, 장애인 자녀 부모)이분들에게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이다. 예기치 않은 사고였고 이것이 테러로 규정되고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장애아를 둔 부모의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용어사용에 대해서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연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애인 부모와 장애인을 외면한 채 이동하는 권 후보의 모습에 장애인 부모와 단체 활동가들이 대화를 요구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자녀를 둔 여성 한명이 이동하는 권 후보의 배쪽을 한 팔로 막아서는 과정에서 권 후보가 넘어졌다는 것.
연대는 이날 권 후보의 출정식 참여 배경에 대해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한 항의를 위해서였다”며 “지난 3월부터 시장 후보자들에게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보장 등의 내용으로 하는 혐약을 요구해왔고 지난 13일 면담에서 권 후보 측은 ‘실무진과 협의해 협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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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권 후보 측의 지지자, 수행원들이 장애인 단체 측의 엠프를 파손하고 경광등으로 위협하며 ‘병X’, ‘육X’ 등 비하발언을 쏟아냈다”고 유감을 표하며 “권 후보와 장애인, 장애인 부모가 서로 갈등할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대화를 해나가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권 후보 캠프에 따르면, 권 후보는 꼬리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전치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당분간 선거운동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