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으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59)이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P통신 등은 “한 여성 배우(27)가 베송 감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 여성은 1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호텔에서 베송 감독이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뒤 돈 뭉치를 남기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차 한 잔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으며, 정신이 들었을 땐 이미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있었다”며 “약 2년 간 감독과 알고 지냈는데 직업적 이유로 친하게 지내야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베송 감독 측은 즉각 부인했다. 감독의 변호사는 “몽상가가 제기한 고소”라며 “결코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