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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24년 경력 의사가 전하는 호흡기 질환 다스리는 법

입력 | 2018-05-19 03:00:00

◇‘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진성림 지음/316쪽·1만6000원·지식과감성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저자가 24년간 독감, 기관지 염증, 폐렴, 폐결핵 환자를 진료한 과정을 담았다.

기침은 통증처럼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보내는 신호다. 만성 기침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거나,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이 있을 때 나타난다. 기관지 확장증과 역류성 식도염도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침이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친 적도 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생방송 선거 유세 중 무려 4분간 기침을 해 결국 방송이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심각하게 기침하는 힐러리의 모습은 미국 전역에 공개됐고, 건강 문제로 트럼프 측으로부터 집중 공격받았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폐암으로 숨지는 사람은 1만7400여 명에 이른다. 폐암이 사망률 1위인 것은 일찍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단순 흉부 엑스레이 사진으로는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 다른 암에 비해 공격적인 성질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저자 역시 아버지를 폐암으로 떠나보낸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통해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하면 반드시 단순 흉부 사진 촬영을 하라고 당부한다. 모든 병을 알 수는 없지만 폐결핵 등 혹시 모를 질병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찬찬히 안내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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