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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만들어 먹는 핫도그… 종이컵에 탄산음료 담아 팔기도

입력 | 2018-05-18 03:00:00

세븐일레븐 편의점 30년史 발간, ‘1호’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점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상가에 세븐일레븐의 첫 점포가 문을 열었다. 코리아세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장사를 집대성한 사사(社史) ‘가깝고 편리한 행복충전소 30년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사에는 편의점이 도입된 시대적 배경과 성장 과정 등이 당시 사진과 함께 담겼다.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 설립된 코리아세븐은 미국 세븐일레븐의 브랜드 제휴를 통해 이듬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 첫 점포를 열었다. 국내 편의점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사사에는 편의점 역사와 과거 인기 품목 등이 소개됐다. 세븐일레븐이 들어오기 전인 1982년 롯데그룹은 자체 편의점 브랜드를 만들었다가 실패를 맛봤다. ‘롯데세븐’이라는 명칭으로 3개 점포까지 만들었으나 편의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점포 개설 1년이 안 돼 철수해야 했다. 이후 롯데는 1993년 ‘롯데마트’라는 이름의 편의점을 열었고 1994년 코리아세븐을 인수하며 현재의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게 됐다.

편의점 초기에는 대형 종이컵에 탄산음료를 담아 먹는 ‘걸프’, 얼음과 주스를 섞어 만든 ‘슬러피’ 등이 젊은 고객에게 인기였다. ‘쿠폰을 오려 오면 이 음료수를 무료로 드린다’는 당시 광고 이미지도 사사에 실려 있다.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는 자체브랜드(PB) 핫도그 상품인 ‘빅바이트’도 소개됐다. 미국 현지에서 팔던 상품을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당시 사람들이 편의점을 서구 문화의 상징처럼 여겼던 이유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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