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버닝’ 스틸컷
영화 ‘버닝(Burning)이’ 17일 개봉한 가운데, 관람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버닝’은 실시간 예매율 8.4%를 기록 중이다. 전날 개봉한 ‘데드풀 2’가 65.4%라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7.9%)를 제치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에 앞서 ‘버닝’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이 영화 ‘메이햄’의 감독 조 린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욱일기 디자인 셔츠를 입은 소년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비난을 받았고, 전종서도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할 당시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출국하는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개봉 당일 ‘버닝’을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많은 관객들은 ‘오랜만에 한국영화 수작이 탄생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mo***은 “영화가 메타포 그 자체였다. 비유와 상징들 그리고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과 배우들의 연기. 정말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며 감탄했다.
dk***은 “독특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긴장의 연속이었다”라고 평가했다. lu*** 역시 “150분이 팽팽하게 지나간다. 배우들의 연기, 앵글과 색감, 이국적인 음악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반면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인 관객들도 많았다. oo***은 “완성도는 뛰어난데 재미없다. 지루하단 느낌이 강하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