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공작 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 노숙투쟁 7일째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본청앞 계단 농성장에서 탈진한 채 드러누워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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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단식 노숙 투쟁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건강이 악화됐다는 진단이 나온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장 그만두시라”라고 충고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단식 선배가 충언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세월호 단식 24일한 선배로서 충언한다. 단식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나는 24일간 누워본 적 없고 꼿꼿하게 의자에 앉아 있었다. 휠체어도 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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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달 3일부터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여왔다.
단식 7일째인 9일 국회 소속 의사 A 씨는 김 원내대표를 진찰한 뒤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면서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